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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해피하우스무인카페

[무인카페] 무인카페의 단점 9편

[무인카페] 무인카페의 단점 9편

오랜만에 쓰는 무인카페의 단점 글이다. 9번째 글인데 거의 10일 만에 무인카페의 단점 에피소드를 가지고 글을 적는 것 같다. 오늘도 역시나 100% 나의 경험으로 쓰는 것이기에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길 바람이다. 참고로 역시나 오늘도 또 적지만 지금 적는 에피소드는 단순히 내가 운영하는 무인카페에서 일어난 경험일 뿐 모든 무인카페가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아니니 이점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오늘의 단점 에피소드에 관해 먼저 제목을 정하자면

'무인카페는 학생들의 놀이터가 아니다' 이것이다.

카페 메뉴판이다. 그냥 올려보았다.

솔직히 이렇게 제목만 봤을때는 학생들이 무인카페에 오는 것이 뭐가 잘못되겠느냐만은 내가 위에 적은 학생들은 그냥 학생들이 아니다. 지금부터 내가 겪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얘기를 하겠다.

때는 작년 이맘때쯤 이였다. 대략 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학생 무리들이(당연히 교복을 입었고 어디 중학교 교복인지 본 블로거는 알고 있었다. 카페에 들어와 시키지는 않고 의자에 올라가 뛰어다니고 바닥에 눕고 난리를 치는 것이었다. 어이가 없어서 당장 무인카페에 달려갔다. 솔직히 조금 무서웠다. 대략 7명 정도 되었는데 혹시나 단체로 덤빌까 봐서였는데 달려가서 내가 큰소리를 조금 치니 군말 없이 그냥 나갔다. 근데 한 3시간 뒤쯤인가 또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번에는 내가 달려간 게 아니라 집에서 차를 타고 잽싸게 가고 있었는데 핸드폰 CCTV로 확인해보니 이 학생들이 없었다. 이상하다 생각해서 일단 차를 카페 건물 주차장에 주차하려고 했는데 이 학생들이 단체로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아니겠는가? 내가 잽싸게 차를 데려고 하니 진짜 차보다 더 빠르게 도망갔다. 하.... 그냥 이건 아닌데 싶었다.

외국인 손님이 쓰신 글인데 혹시 해석 가능하신 분??

아무튼 그러고 나서 올해 초 코로나가 막 퍼지고 학교 등교에 제한이 있을 때쯤 이번에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카페에 맘대로 드나드는데 진짜 음료도 안 빼먹고 내가 빼먹으라 하면 돈이 없다고 하는 둥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것이다. 진짜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딱 이거였다. "학생 분들 그래도 여기가 영업장인데 1인 1 메뉴를 이용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고 했는데 코웃음 치면서 "아! 저희 돈이 없어요" 이러는 거 아니겠는가? 하.. 진짜.. 돈이 없으면 오지를 말던가 진짜 어이가 없었다. 또 한 번은 휴지를 왕창 뜯어가 가방에 넣는 적도 있었는데 내가 그걸 왜 챙겨가냐고 물어보니 "그냥"이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다행히 내가 다시 놓으라 하니까 또 군말 없이 휴지를 꺼내놓긴 하였다. 이 글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진짜 무인카페는 학생들의 놀이터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보다 더한 에피소드도 있다. 이건 다음 편에 적어보도록 하겠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