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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해피하우스무인카페

[무인카페] 투잡 계기

[무인카페] 투잡 계기

본 블로거는 나름 많은 직업을 가져왔었다. 졸업한 대학교에 외국인 교수 통역 담당 교원인사를 했고, 스포츠 마케팅 회사에 들어가 전국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하고 운영하는 마케터를 해보았었다. 또한 프로축구단에 프런트로 들어가 인턴 생활을 하며 사무직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는데 아직까지도 사무직 생활의 그리움은 잊히지 않는다. 아무튼 프로축구단에서의 마지막 사무직 생활을 마친 후 선택한 직업은 유아체육 강사였는데 20대 초반부터 흥미를 가진 직업이었고 아이를 워낙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분야였다. 유아체육강사는 현재까지도 계속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직업에 변화가 하나 생겼다. 바로 무인카페 사장이 된 것이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무인카페의 오픈날 사진이다.


단순히 무인카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인카페와 유아체육강사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인데 가끔씩 투잡을 선택했다는 것을 후회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장사가 잘 되든 안되든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본 게시글의 제목대로 무인카페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적자면 아무래도 유아체육이 근무시간이 한정적이고 남는 시간에 굳이 유아체육 사무실에 있을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유아체육 관련 이벤트를 시작해서 유아체육 외 시간에 근무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었는데 굳이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 처음에 투잡을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여러 가지 직종을 찾아보았다. 흔히 알고 있는 인형 눈알 붙이기부터 카페 알바, 타이핑 대행 등 계속 찾아보았지만 무언가 성에 차지를 않았고 신체적으로 계속 지쳐있을 것 같아 계속 다른 직종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 미래를 생각해서 무인으로 무언가를 해보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인터넷을 보니 크게 4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었다. 무인 애견 샤워장, 무인 스터디 카페, 무인 편의점, 무인 카페 이 네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했어야 했는데 선택의 기준점은 내 주변에 많이 있는지 없는지 였다. 인터넷과 발품을 팔아 찾아보니 내가 사는 지역에 무인카페가 꽤 있었고 그 무인카페들을 일일이 다 가본 후 무인카페를 하기로 결정했다.

내부사진

무인카페를 한다고 결정했더라도 그다음에 어떤 무인카페 회사를 선택할지 결정하는 것도 큰 고민 중 하나였다. 역시나 괜찮은 무인카페 브랜드를 일일이 전화해 다 알아보고 조건 등을 꼼꼼히 비교하면서 이 브랜드, 저 브랜드를 추려나가기 시작했다. 브랜드를 찾아가 대표와 미팅도 해보고 커피 기기도 면밀히 살펴보고 정말 귀찮을 정도로 바쁘게 살았었는데 그 와중에 잠시 무인 애견 샤워장으로 살짝 마음이 기운 적도 있으나 결국 무인카페가 나한테는 편할 것 같아서 무인카페로 정했다. 무인카페로 최종 결정을 내린 이유를 적자면 일단 커피라는 게 다른 음식장사처럼 재고 걱정을 안 해도 되는 부분이고 다른 직종에 비해 신경을 조금 들 써도 되는 일인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지만 다른 이유와 무인카페를 하자고 결정한 이후의 내용은 다음 글에 적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