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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해피하우스무인카페

[무인카페] 무인카페의 단점 3편

[무인카페] 무인카페의 단점 3편

오늘 무인카페 글의 주제는 무인카페 단점 3편이다. 본 블로거는 현재 해피하우스 심곡 천사 거리점이라는 무인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유아체육 강사도 같이 겸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투잡이고 또 다르게 얘기하면 부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아무튼 무인카페의 단점 세 번째 시간인데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본 블로거가 적은 단점은 단순히 본인 스스로만 느끼고 있을 뿐이고 대한민국, 세계의 모든 무인카페가 본 블로거와 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점 꼭 알아주기를 바란다. 앞서 적었던 단점 에피소드를 짧게 요약하면 첫 번째는 기기 고장을 들 수 있고 두 번째는 커피를 시키지 않는 손님을 들 수 있다.

손님들의 그림솜씨에 놀라곤 한다.


오늘 적을 단점도 손님 문제를 뽑을 수 있는데 커피를 시키지 않는 손님과는 조금 다른 유형의 단점이다. 본 블로거가 첫 번째로 겪었던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한 젊은 남녀 커플이 카페 내부에 앉아 아무것도 안 시키고 태블릿 PC를 충전하고 있었다. CAPS CCTV로 지켜보고 있던 본 블로거는 그래도 시켜 먹을 것 같아 10분~20분 정도 기다렸는데 아무것도 안 시키고 그냥 태블릿 PC만 충전시키고 떠들고 있는 것이다. 순간 너무 열이 받았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핸드폰을 통해서 카페로 방송을 내보냈다. 참고로 본 블로거의 카페는 무선으로 핸드폰을 통해 카페 내부로 방송이 가능하다. "영업장이니 1인 1 메뉴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는데 처음에는 듣지도 않는 것이다. 다시 한번 공손하게 "영업장이니 음료 이용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더니 태블릿 PC는 자리에 계속 충전시키고 야외 테라스 테이블에 앉아 있는 것이다. 그래도 이해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테라스에서 담배를 계속 피고 침을 너무 뱉는 것이다. 진짜 과장 안 하고 50번은 뱉은 것 같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민감한 시기에 테라스 바닥에 침을 너무 뱉으니 본 블로거는 화를 못 참고 바로 카페로 달려 나가 여기 금연 구역이고 전기 충전 이용하면서 왜 커피는 안 뽑아 먹냐고 그리고 침은 손님들이 뱉은 거냐고 살짝 언성을 높였다. 솔직히 사장 입장에서는 손님이라고 말할 필요도 없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화를 가라 앉히고 야외 테라스에 붙여있는 금연 문구와 침을 뱉지 말아 달라는 표지판까지 가리키면서 얘기를 했는데 처음에는 듣는 척도 안 하다가 내가 살짝 언성을 높이니 그제야 죄송하다고 꾸벅거리며 그냥 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면서 글을 쓰려고 하니 다시 화가 올라와 울분이 터질 지경이다.

테라스 사진이다. 원래는 테라스에서 문제 일으킨 손님들 사진 올리려다 참고 또 참는다.

또 다른 문제점은 다른 매장의 커피를 쓱 가지고 들어와 마치 우리 매장의 음료를 이용한 듯이 좌석에 앉아 있는 손님들이 있다. 내 카페 주변에 유명한 브랜드 커피 매장이 2~3군데 정도 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우리 카페에 비해 손님들이 앉아 있을 만한 곳이 적거나 협소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 카페 주변에 있는 커피숍 음료를 시키고 내 매장에 앉아 있는 손님들이 종종 있는 것이다. 그때그때 확인하면 내가 카페로 가 다음부터는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거나 저희 매장 꺼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면 되는데 카페 청소하는 저녁에 쓰레기통에서 다른 매장의 커피잔을 보면 진짜 마음이 미어터지다 못해 울음이 나오려고 한다. 

오늘도 여기까지만 적으려고 한다. 오늘은 적으면서 화병 날것 같은 게 아니라 이미 화병이 났기 때문이다. 쓰다 보니 단점의 느낌도 나지만 약간 나만의 에피소드로 적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다음 편부터 제목을 바꿀지 고민이 된다. 아무튼 4편을 적게 되면 또 기대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