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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해피하우스무인카페

[무인카페] 무인카페의 단점 2편

[무인카페] 무인카페의 단점 2편

오늘은 오랜만에 본 블로거가 운영하는 무인카페 해피하우스 심곡 천사 거리점에 관해 글을 써보려 한다. 지난번에 이어 무인카페의 단점 두 번째 글을 작성하는데 첫 번째 썼던 글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기기 고장을 들 수 있고 그에 따른 에피소드가 몇 개 있었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두 번째 단점에 대해 적어 보겠다.

내부 테이블 사진 중 극히 일부분이다.

참고로 다시 한번 더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적는 글은 본 블로거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일 뿐 모든 무인카페가 본 블로거의 카페처럼 단점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점 꼭 생각해주기를 바란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게시할 단점은 우리 카페에 찾아오는 손님 문제이다. 사람의 성격에는 여러 가지 성격이 있듯이 내 무인카페를 찾아오는 손님 중에도 정말 여러 가지 손님이 있다. 하루 전체 손님을 20명으로 표현할 건데 20명 중 4명은 무인카페를 찾아와 무인카페 기기를 사용해보고 신기해서 정말 놀라 하는 손님이고 또 20명 중 8명은 혼자서 커피만 조용히 마시면서, 더우면 에어컨 바람맞으면서 쉬다 가고 추우면 히터 맞으면서 조용히 가신다. 또 20명 중 6명은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혹은 세명, 네 명이서 와서 각각 커피 한잔씩 뽑아먹고 수다 떨다 가시는 분들이고 20명 중 1명은 무인카페를 처음 들어와 보고 기기 사용법을 잘 모르고 처음이라 낯설어 그냥 가시는 분들이 있다. 이렇게 카페 손님을 20명으로 표현하자면 19명의 손님들의 유형이 4가지로 나뉘는데 마지막 20명 중의 1명, 즉 5% 손님이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이 있다. 솔직히 말하면 5%까지는 아니고 한 3% 정도 된다. 그럼 문제가 되는 유형의 손님을 적어보겠다.

이렇게 주의사항까지 카페에 붙여놓기는 하는데.....

일단 커피를 시키지를 않는다. 커피머신기기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인데 경험담을 들자면 젊은 사람들 3~4명이 와서 커피머신기기는 쳐다도 안 보고 의자와 책상이 있는 홀에 앉아 책상에 다리를 떡하니 올려놓고 자기들끼리 수다를 30분 이상씩 떠는 것이다. 주인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라 그래도 커피를 시키겠지 하면서 CAPS CCTV를 지켜보는데 절대 안 시킨다. 30분이 지나고 내가 카페에 가서 손님에게 정중히 존댓말을 하면서 혹시 기기에 문제 있었냐고 물어보고 왜 안 시키냐고 물어보면 죄송하다고 후다닥 도망가는 손님들이 있다. 대부분 후다닥 나가신다. 그런데 도망가는 손님들은 정말 양반이다. 끝까지 와서 시켜서 먹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우기는 어린 친구들이 있는데 이때는 나도 너무 화가 나서 언제 카드를 썼냐고 물어보고 대답한 시간대에 카드 결제 내용이 없는 걸 보여 주어야 그때야 군말 없이 나간다. 참고로 우리 카페 무인기기는 100% 카드 결제라 카드 결제내용을 내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때 안 시켜먹었는데 끝까지 시켰다고 우긴 친구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린다. 또 아무것도 안 시키고 그냥 들어와 카페 전기 코드에 노트북 충전시키고 핸드폰 충전시키고 잠자는 친구 들고 있고, 어린 친구들 3~4명이 몰려와서 카페 안 의자 위에서 뛰어다니고 올라가고 난리를 치는 경우도 있었다. 다행히 내가 잽싸게 뛰어가 하지 말라고 얘기해 이 친구들은 두 번 다시 오지는 않는다. 그리고 어떤 손님은  전화를 너무 크게 해서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어야겠다. 더적다가는 본 블로거가 화병 나서 쓰러질 것 같다. 아무튼 오늘 무인카페의 단점은 여기까지 적고 다음 3편을 또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아마 더 기가 막힌 내용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