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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해피하우스무인카페

[무인카페] 무인카페의 단점. 무인카페, 무인점포의 도둑질


[무인카페] 무인카페의 단점. 무인카페, 무인점포의 도둑질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제가 하고 있는 무인카페도 이전보다 손님이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뉴스를 보니 무인점포를 드나들며 무인점포에 있는 물건이나 음식들을 그냥 훔쳐가는 도둑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우나... 저의 무인카페도 도둑이 든 적이 상당한데요. 오늘은 저의 무인카페에서 가장 많이 훔쳐가는 물건 TOP3을 한번 거론해보겠습니다. 도대체 이 물건들은 왜 훔쳐가는지 그 이유를 아시는 분 있다면 꼭 알려주십시오.

1. 시럽

위 사진처럼 시럽을 훔쳐가는 도둑들이 있는데요. 저희 매장에는 위 사진 같은 시럽이 총 네 가지가 있습니다. 설탕, 캐러멜, 바닐라, 헤이즐넛. 물론 저 시럽을 통째로 훔쳐가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훔쳐가냐면 도둑이 들면 본인 가방에서 빈 병을 쓱 꺼내서 본인 빈병에 시럽병 안에 있는 시럽을 따라 부어버립니다. 그리고 그냥 아무 일 없듯이 도로 나갑니다. 물론 커피, 음료는 전혀 시켜먹지 않습니다.

2. 비닐 캐리어

손님들이 커피를 한꺼번에 많이 뽑아가게 되면 이용하시라고 비닐 캐리어를 매장에 갖다두었습니다. 그런데 왠일입니까... 지나가는 행인들이 본인 짐을 딱히 넣을 곳이 없다고 갑자기 매장으로 들어와 비닐캐리어를 쓱 챙겨 본인 물건을 비닐 캐리어에 넣고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커피, 음료는 전혀 시켜먹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 눈으로 너무 많이 보아서... 참...

3. 휴지

오죽하면 원래 두루마리 휴지에서 위 사진 같은 갑 티슈로 바꿔 버렸습니다. 두루마리 휴지를 놓아버리면 그냥 통째로 가져가 버립니다. 매장에 있는 휴지를 싹다 가져가 버립니다. 곽티슈로 놓아도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실제로 제가 카페에서 가만히 혼자서 핸드폰을 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매장에 들어와 곽티슈 계속 만지작 거리길래 봤더니 갑 티슈 안에 있는 휴지를 엄청 많이 가져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쳤더니 죄송하다고는 하는데 티슈는 끝까지 손에 쥐고 있길래 제가 도로 놓으라 하니깐 반 정도 도로 놓았는데 얼마나 많이 챙겼는지 반을 덜어도 엄청 많았습니다. 정말 이러면 안 되지만 저도 화가 나서 끝까지 계속 뭐라 했습니다. 일부러. 그 손님은 계속 죄송하다고만 하고.

도대체 이런 비양심적인 행동은 왜 하는 것일까요? 무인카페는 나라에서 무료로 하는 가게인 건가요? 저는 돈 안 벌고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인 건가요? 정말 도둑이 너무 많습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