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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E-sports

[E-sports] 스타리그 제1회 99 PKO

[E-sports] 스타리그 제1회 99 PKO

세계 최강 한국의 E스포츠는 스타리그를 통해 탄생했다 말해도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E스포츠 태동기의 유명선수들은 스타리그를 통해 나왔고 아직까지도 스타리그의 우승자와 유명선수들을 잊지 못하는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많이 있다. E스포츠의 가치를 가장 많이 발전시킨 것 역시 스타리그이다. 이동통신사, 은행권, 전자기기 회사, 심지어 항공사까지 많은 기업이 스타리그를 후원했었고 그 효과를 톡톡히 봤었다. 20년 전인 1999년 '99 PKO(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부터 2012년 'Tving 스타리그 2012'까지 무려 34번의 대회를 치러왔던 스타리그. 비록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타리그의 막은 내렸지만 스타리그의 지나온 역사를 간단하게 써내려고 한다.

1회 스타리그 중계화면이다.

혹시 투니버스라는 채널을 알고 있는가? 흔히들 만화 채널로만 알고 있겠지만 스타리그의 첫 대회라고 할 수 있는 '99 PKO(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는 투니버스에서 방송하게 되었다. 1999년 그 당시 게임 고수들 사이에서는 큰 반항이 일어났으며 예선에는 300명에 달하는 참 가자가 몰렸다고 한다. 지금이야 많지 않은 숫자지만 당시에는 스타크래프트 시장이 크지 않았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자체가 유명하지 않았기에 300명이라는 참가자는 엄청 큰 규모라고 할 수 있었다. 이 대회의 특이한 점은 16강 뒤 8강에서 조별리그를 거친 후 순위 결정전을 통해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과 우승자는 '랜덤'을 주 종족으로 하는 최진우였다는 것이다. 최진우는 준결승 플레이오프에서 '쌈장' 이기석을 잡은 뒤 결승에서는 '살아있는 히드라리스크' 국기봉을 3대2로 제압하여 '제1회 99PKO(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를 우승했다.

사실된 확인은 아니지만 여담으로 우승자 최진우는 결승전 전날 과한 음주 때문에 경기에 못 나올 뻔했지만 간신히 늦지 않게 도착해 경기를 진행하고 우승했다고 한다.

1회 스타리그 간단요약

우승자 근황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21살 때 자원입대를 했고 제대 후 KTF 매직엔스에서 주장을 맡았지만 1년여 정도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고 은퇴를 하였다. 현재는 최진우 선수에 관한 기사가 없어 근황을 살 필수는 없지만 가장 최근 인터뷰인 2015년의 한 기사를 인용하자면 N2팩토리라는 그래픽 솔류션 회사에 영업을 책임지고 있었다고 한다.

우승자 최진우의 대회 시절

비고

'99 PKO(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는 다른 스타리그와는 다르게 대회 명에 스폰서 명칭이 없는데 이 점은 PKO라는 리그전문회사가 대회를 주관하던 회사였기 때문이다. 이 점으로 인해 많은 스타리그 팬들이 '99PKO(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는 OGN(구 온게임넷)에서 개최하던 스타리그와 별개라고 생각하시기도 하지만 본 블로거는 같은 온미디어(현 CJ E&M) 계열사인 투니버스에서 중계하였고 PKO와 투니버스가 공동주최를 맡았기에 스타리그로 생각하고 글을 게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