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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E-sports

[E-sports] 스타리그 제3회 프리챌 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E-sports] 스타리그 제3회 프리챌 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오늘은 오랜만에 스타리그에 관한 글을 적으려 한다. 오늘의 내용은 온게임넷에서 최초로 열린 '제3회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이다. 두 번째 스타리그였던 '제2회 하나로통신 배 투니버스 스타리그'를 성공적으로 마친 온미디어(현 CJ E&M)는 온게임넷을 개국하게 되는데 이 온게임넷에서 방영한 첫 번째 스타리그가 '제3회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이다. 이 대회에는 몇 가지 특이점이 있다. 이 대회의 후원사는 원래 게임 맥스였으나 8강전 도중에 프리챌로 바뀌었으며 온게임넷에서 처음으로 방영하던 스타리그였기 때문에 방송시간과 편성을 늘이기 위해 24강으로 진행되기도 하였다. 물론 이 대회 이후 24강 경기는 경기의 박진감을 떨어뜨리고 기간도 너무 길다는 지적이 많아서 '제19회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Season 1'전까지 단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대회 도중 후원사가 바뀌어 대회명이 바뀐 하면이 눈에 띈다.

24강 방식 도입과 후원사가 리그 중간에 바뀐 것 이외에도 눈에 띄는 변화를 뽑자면 경기 외적인 것인데 온게임넷 개국과 동시에 만들어진 서울 삼성동 메가웹 스테이션에서의 경기 진행을 말할 수 있다. 관중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가서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최초로 결승전을 외부인 서울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했다는 것도 굉장히 의미 있는 대회였다. 스타리그의 유명세가 정말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은 900여 명의 의미 있는 숫자의 관중과 함께 진행하게 되어 최초의 외부 결승전을 더욱더 빛나게 해 주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가림토' 김동수 선수였는데 스타크래프트 팬들이라면 알만한 가을의 전설(가을 시즌에 열린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가 우승한다는 법칙)이 김동수 선수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또한 김동수 선수는 첫 스타리그 출전에 바로 우승을 한다는 로열로더로서의 길도 걷게 되었으며 당시 김동수의 소속팀인 SM팀은 전 대회 '저그 대마왕' 강도경이라는 준우승자를 배출하고 바로 다음 대회에 우승자를 배출하게 됨에 따라 명문구단으로의 초석을 다지게 되었고 훗날 SM은 명문구단 한빛스타즈로 재탄생하게 된다.

3회 스타리그 간단요약

우승자 근황

가을의 전설 시초인 김동수 프로게이머는 임요환, 홍진호, 김동수와 함께 임진수라 불리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플레이어였다. 한빛스타즈의 창단 멤버로서 스타크래프트 팬인 본 블로거도 관심 있게 보았던 프로게이머 중 한 명이었는데 2003년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하여 많은 스타크래프트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기도 하였다. 물론 2006년 말에 프로게이머로 복귀를 하였으나 친정팀인 한빛스타즈가 아닌 KTF 매직엔스로 복귀한 게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게 했으며 큰 활약 없이 다시 은퇴하면서 다시 한번 더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KTF 매직엔스로 복귀했던 김동수 선수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로도 진출하였고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감독을 맡기도 했던 김동수는 배틀그라운드 게임 해설자로도 활동을 하였으나 현재는 딱히 큰 활동이 없는 것으로 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