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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E-sports

[E-sports] 스타리그 제2회 하나로통신 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E-sports] 스타리그 제2회 하나로통신 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현재 세계 최강 한국의 E스포츠에는 대표적으로 롤(LOL)이라는 게임을 뽑을 수 있고 한국의 대표 프로게이머로 '페이커'이상혁을 뽑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태초의 대한민국 E스포츠에는 스타크래프트가 있었고 또한 스타리그를 통해 무수히 많은 스타 프로게이머들이 탄생했다. 오늘은 스타리그 소개 두 번째 시간으로 스타리그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하게 된 '제2회 하나로통신 배 투니버스 스타리그'를 덕후 질로 써내려고 한다.

제2회 스타리그 간단요약

몇 년 전부터 방송에서 외국인들의 활약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고 그 외국인들 중 나에게 유난히도 눈에 띄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이제는 방송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조금 더 친숙해 질 수도 있는 기욤 패트리라는 사람이다. 편의상 기욤이라 적겠다. 대중들은 기욤이 프로게이머 출신이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그가 스타크래프트 초창기를 평정했었고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외국인이 우승한 스타리그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많이 모르고 있다. 지금부터 기욤이 우승한 스타리그인 '제2회 하나로통신 배 투니버스 스타리그'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 볼까 한다.

결승전 당시 기욤과 강도경

'99 PKO(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대회로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가능성을 검증한 투니버스는 스포츠조선과 합작하여 스타리그를 만들었다. 스타리그라는 명칭도 이때부터 사용하게 되었는데 대회 환경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전 시즌 대회와 크게 향상되지는 않았지만 예상외의 흥행에 힘입어 온게임넷(현 OGN)이 개국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마우스 오브 조로' 최인규, '저그 대마왕' 강도경, '귀족테란' 김정민 등의 1세대 스타 선수들이 대거 발굴되었으며 기욤과 크리스토퍼라는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본격적으로 뛰게 된 시발점이 된 리그이다. 결승 무대는 '저그 대마왕' 강도경과 '푸른 눈의 전사' 기욤의 무대였다. 풀세트 접전까지 간 결승은 기욤이 3대 2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 근황

대회 우승시의 기욤패트리

프로게이머에 비해 조금 느린 손에 불구하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과 철저한 상대 분석으로 2000년 초반 대한민국 프로게임계를 평정했던 기욤은 '제4회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3위 이후 심한 하락세를 겪었고 서울에서 개최된 WCG 2003을 통해 실력 회복을 보여주었으나 2004년부터 다시 연전연패를 당하여 은퇴를 선언하였다. 하지만 외국인 치고 일취월장한 한국어 실력을 가진 그는 2014년부터 JTBC에서 방영된 '비정상회담'이라는 방송을 계기로 국내외 팬들에게 얼굴을 다시 알렸었다. 현재는 뚜렷한 방송활동 없이 고국인 캐나다로 돌아가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