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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소개] DSP미디어 1편

[소속사 소개] DSP미디어 1편

오랜만에 다시 쓰는 소속사 소개 글이다. 이번 편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국 아이돌 기획사의 양대 산맥이라 불렸던 DSP미디어이다. 요즘 세대의 아이들은 DSP미디어라고 하면 잘 모르는 듯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지만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중후반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아이돌 역사에 DSP미디어를 빼면 후라이드 치킨에 치킨무가 없는 것 같은 모양새이다. HOT의 유일한 라이벌이었던 젝스키스부터 여성그룹 최초의 대상 수상 그룹인 핑클, SS501, 카라, 현재 에이프릴, KARD까지 많은 그룹이 DSP미디어의 손을 거쳐 탄생하였는데 참고로 '프로듀스 X101에서 인기를 끌었던 손동표 연습생도 DSP미디어 소속의 연습생이다. 아무튼 서론이 길어지기 전에 본격적으로 DSP미디어에 대해 소개를 한번 해보겠다.

옛 DSP미디어를 설명할 수 있는 아이돌

DSP미디어를 설명할 때 꼭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지금은 뇌출혈로 돌아가신 이호연 대표다. 이호연 대표의 캐스팅 안목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효리를 보자마자 단숨에 캐스팅을 했으며 지금은 기성용선수의 부인으로 알려진 한혜진 또한 캐스팅하려고 했다고 한다. 아마 한혜진이 캐스팅되었다면 핑클의 멤버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렇게 안목이 좋은 이호연 대표는 1991년 대성기획이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DSP미디어를 설립하였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기획형 아이돌이라 할 수 있는 중학생 출신의 아이돌(팀이름이 아이돌이다)을 기획하였으며 또한 90년 초반 인기 있던 ZAM이나 마운틴도 기획하였다. 마운틴은 그렇게 흥행하지는 않았지만 원투 출신의 오창훈과 김준희가 있던 그룹이라 한번 거론해 보았다.

이제부터가 DSP미디어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인데 1997년에 젝스키스라는 6인조 아이돌을 제작하여 한국 아이돌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으며 당시에는 HOT에 유일한 라이벌 그룹이었기에 방송가든 행사든 젝스키스의 인기는 상당했다고 한다. 또한 그 이후 핑클이라는 4인조 여성그룹을 제작하여 파란을 뛰어넘어 어마어마한 팬덤을 만들었는데 핑클 또한 SES의 라이벌 그룹으로 조명을 받게 되어 이 때부터가 SM 대 DSP의 구조를 만들게 되었다.

여담으로 들리는 얘기는 DSP는 SM을 이기기 위해 무조건 한 명 더 의 전략을 내세웠다고 많은 얘기가 있었는데 핑클이 SES보다 한 명 더 많고 젝스키스가 HOT보다 한 명 더 많은 이유가 여기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후에도 클릭비라는 아이돌 밴드의 시초로 인정받는 그룹을 성공시켜 승승장구의 가도를 달렸으나 투샤이라는 남자 2인조 보컬그룹과 샤인이라는 쌍둥이 여자 그룹을 성공시키지 못해 살짝 삐끗 거리는 감이 있었다.

다음편에 나올 그룹 뒷모습

하지만 그 와중에도 DSP미디어가 기획한 솔로 가수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대한민국 아이돌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5명의 남자 아이돌 그룹을 기획하게 되는데 그 그룹은 다섯 이서 영원히 하나가 되어 슈퍼스타가 된다는 그룹인데. 다음 내용은 2편에서 쓰겠다. 팔 아프다.